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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body 앨리스언니 2020 두바이

[Beach Day] #Kite Beach #Tan Day

지난 3달 동안 해변에 너무너무너무너무 나가고 싶었습니다. 아...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ㅜㅜ

두바이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는 것 같습니다. 제 가까운 주변에선 보이지 않았지만 물론 잘 안하는 사람들도 어딘가에 있겠지요? ㅜㅜ 

해변에서도 2m이상 떨어진 자리에서 각자만의 시간을 보냈기에 불편함도 없었고, 오히려 마스크 없이 자유로웠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해변을 그리워하는 마음 담은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두바이 시내에서 해변은 운전거리로 20분 정도로 가깝습니다. 퍼블릭 비치와 프라이빗 비치가 나뉘어 있어서 선택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간 해변은 Kite Beach입니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 모습을 비교해 볼까요?

좌: 팬데믹 이전 모습 / 우: 팬데믹 이후 2020 Jun

사람들이 많이 없더군요, 주중인 경우 어딜 가나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저는 여전히 주말에는 외출을 안 하지만, 주말엔 조금 더 많이 붐빈다고 하네요...

팬데믹 전 카이트 비치 너무 이쁘지 않나요?^^ 아가들이 큰 연을 들고 뛰어다니면서 날리곤 했었는데

오늘은  연을 들고 온 아가를 한 명밖에 못 봤네요 ^^

Dubai beach, 혹은 beach로 구글링 하면 이렇게 휴양지스러운 사진들이 펼쳐집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호텔들이 연결된 프라이빗 비치 모습이네요 :D

사진들과 함께 보이는 관련 질문들입니다. 이렇게 연관성 있는 질문들이 한 번에 보이는 게 저는 재미있어서, 내 질문이 아니어도 호기심에 한 번씩 눌러봅니다 ^^ ㅎㅎ

제가 다녀온 Kite Beach가 4 위군요,,, 하지만 에디터 픽이니까 ,,

4위보다 상위급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ㅋㅋ 

 

요즘 두바이 선셋 타임은 오후 7시쯤입니다.

오후 4시쯤부터 느긋하게 태닝 하며 선셋을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실없는 농담 반, 진지한 고민 반쯤 되는 말들을 섞어서 두서없이 뱉어내며 바닷바람에 모두 흘려보냈습니다...

친구는 모래가 닿는 게 싫다고 최대한 피했는데,,, 저는 모래 감촉이 너무 좋아서 계속 만지면서 놀았더니 손바닥이 저 모양이었네요.. 집에 와서 사진 보고 한참을 웃었답니다 XD

놀다가 발견한 소라? 조개껍질이에요,

중동에서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 중에  아라빅 커피라고 하는 전통 커피가 있습니다, 전통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하는 전용 커피잔과 커피 팟 이 있는데 그 모양이랑 비슷해서 찰칵 찍어 봤습니다 :)

한참을 떠들며 사진 찍으며 놀다 보니 일몰이 예쁘게 물듭니다.

사진 속 수평이 좀 삐뚤 하지만, 그냥 모른 척하려고요 ㅜㅜㅎㅎ 2020 jun16 /sunset 7.11pm

sunset at Kite Beach

오랜만에 그을린 피부톤도 맘에 들고, 

파도소리, 짠 바닷물, 모래 감촉, 온몸을 휘감았던 바람의 느낌..... 그리고 언제나 아름다운 선셋...

오늘 하루 참 예뻤습니다.  더 자주 해변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