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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언니가 비행 할때

비행일기 from 20160727 newport beach,LA

 

오늘은 2016년 여름 LA뉴포트 비치에 있다고 생각해 볼까 합니다.
물론 현실은 오늘도 침대속 전기장판위에 있지만 ...
사막이고. 더운 날씨 맞는데... 이불속 따뜻한 기운 없으면 안되는 한국인이라 저는 1년내내 전기장판 on입니다헤헷

예전 블로그 보다보니 LA해변에 누워 있었던 포스팅이 보이고, 그 기억이 다시 나고.. 해변으로 당장 달려 나가고싶은 마음을 재포스팅으로 승화 시켜 볼게요🙈



20160727
두바이에서 16시간 비행해야 갈 수 있는 악명높은 LA비행이지만, 도착하면 좋은날씨 아래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 개인적으로 뉴욕보다LA를 선호 하는 1인 입니다

지난달 휴가전 나의 첫 L.A 비행은 쇼핑으로 50시간 레이오버가 끝났습니다.
휴가전 필요한것들이 있기도 했고..*핑계고..
딱히 맘이 맞아 함께 나들이 나갈 크루가
없기도 했다.*핑계입니다.

두번째 L.A
호텔 주변 해변가에 가자고 기내에서 일등석 크루들끼리 맘이 모아졌습니다 :) good !

 

@newport beach

monday morning 11am

한국처럼 파라솔을 대여해주는 곳이 아니라
각자 텐트나 의자 비치타월을 챙겨와서 해변을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일상 사이에 우리도 스며 듭니다..

목이말라 맥주나 한잔 할까 ? 했는데
펍이나 레스토랑 밖에서 음주가 불가능 ❌ 하다는 말을 듣고 얌전하게 오렌지 쥬스로 홀짝홀짝 했습니다.

미국내 몇주만이 실외 에서의 음주를 허용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뉴포트비치는 가족들 단위 사람들이 많고 해변이 깨끗합니다.

썬크림 발라주고 본격적으로 자연이 주는 뜨거움과 시원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ㅎㅎ
말 그대로 태양은 뜨겁고
물은 적당히 시원하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아...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 평화로움 자체 입니다 ㅎㅎ



세상 어느곳 보다도 해가 강렬한 두바이에 살고 있지만 두바이에서 해 보기를 싫어하는 나여서 레이오버에서 광합성은 필수입니다. 이유는 두바이해는 너무 쎄서 그을리기전에 기미가 먼저 올라옵니당 ㅜㅜ 엉엉

해변의 3남매 😊

 

 

ㅋㅋㅋ 바지가 반이나 내려가는줄도 모르고
모래를 던졌다 뿌렸다 무한 반복중인 아기ㅋ

이 아이가 엉덩이 내보이고 뛰어다니는 통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촉감놀이라는걸 돈을 지불하고 시킨다던데 그냥 이렇게 가족끼리 나와서 함께 놀아주면 그게 촉감놀이고 배움이고 추억이 되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애 안낳아본 사람의 말이니 그냥 멋모르는 소리일수도 있겠습니다.

아이가 걷다 멈추어 모래를 만지면
엄마도 같이 주저앉아 함께 모래를 만집니다.
앉은채로 파도가 밀려오면 아이가 밀려오는  파도를 온전히 느껴 볼수있게 도와줍니다ㅡ

모래가 더럽다고 털어내지도
파도에 넘어질까 미리 겁내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어떤게 맞다고는 말할수없겠지만..
아이가 주체가 되게 도와주는 엄마의 태도가 너무 멋졌습니다.


배고프니 점심먹으러 일어나쟈 ^^

 

해변 근처를 돌고 돌아 걷고 걷다가 발견한 곳
@baja sharkeez
멕시칸 음식점입니다

해변 바로 옆 버거집이나 피쉬앤칩스 파는 곳들은 정신이 하나도 없을정도로 시끄럽고 북적 였던거에 비해 우리가 간 곳은 깔끔하고 적당히 생기넘치는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 청결한 화장실 이었습니다 🤣

여자셋: 3인분 + 맥주2 콜라1 = $46 only



맛나게 배부르게 잘 먹은 점심 이었습니다.

해변 근처 자전거 대여소..엄청 많았습니다..아마 기념품 샵 만큼이나 많은듯..하네요.


전부 해변에서 잉여 할 준비하고 나왔는데..
굳이굳이 자전거 타겠다고 ..같이 탈 사람 없냐고 은근 부담 주는 사무장..여기서 혼자 떨어져 나가고...에휴 ..피곤한 캐릭터라 모두 안도했습니다...
자기는 친구 없다던 크루 한명은 사무장이 자꾸 자전거 얘기하니 5분만에 호텔에서 만나자며 휙 떠나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역시 에미레이트 크루 ㅋㅋㅋㅋㅋ🤣🤣🤣
에미레이트에서 이런저런 타입 다양하게 대하다 보면  자연스레 어디서든 거뜬히 살아남을수 있게 됩니다ㅋㅋㅋ

i must be a mermaid

이쁘지만 수트케이스에 안들어가서 못샀습니다

 

 

 

@빅시앞
lilly: 이 여자가 4A에 앉았던 그여자야..
alice: 읭?... .......징짜??😱

 

 

일등석에 모델 한명이 승객으로 있다고 ㅋㅋㅋ
소문이 나서 비즈니스에서 ..이코노미에서 다들 구경오고 난리 났었는데..정작 난 다시 봐도 몰르겠고..🙈
정작 1등석 크루들은 알아도 시큰둥 했고.....그랬습니다🤣

에미레이트 입사전 , 외국인 모델들과 함께 일했던 경험 있어서인지, 기내에서 모델들을 볼때면 오히려 그때 같이 일했던 우리회사 모델들이 생각납니다 ㅎㅎㅎ 지금은 다들 어디서 뭘 하면서 살까 뭐 이런생각? 😆

수트케이스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

 

 

+다음달 로스터는 L.A 그리고 리져브
한달 내내 스탠바이 인생 입니다😭
인천비행 불렸음 좋겠습니다...ㅎㅎ간절히 ㅋ

뉴포트비치 끝!